여름휴가로 2주를 받아놓고 한국을 갈지 하와이를 갈지 고민하던 중..
이번엔 레이크 타호로 캠핑을 가자. 하고 타호에 있는 upper eagle camping site에 3박4일을 예약하였습니다.
예약한게 벌써 지난 2월이었는데요.
5월쯤인가... 캠핑사이트에서 이메일이 왔습니다.
대략 내용은 이 캠핑구역에 곰이 자주 출몰한다는 내용. 캠핑시 절대 차에 먹을것을 두지 말라는 경고였습니다.
그리고 이런 기사도 떴죠.
https://www.sfgate.com/renotahoe/article/mother-bear-swiped-injured-tahoe-camper-20395549.php
이래저래 곰이 무서워서 캠핑은 취소하고... 타호에 있는 홀리데이인 리조트를 예약했습니다.
비수기라 그런지 IHG Free night으로 되더라구요. 이걸로 2박을 잡아놓고...
그럼 이제 동선을 짜보자. 너무 오래 운전 안하는 쪽으로 해보자... 하고 계획했는데 이렇게 긴 여행이 되었습니다 ㄷㄷ
타호까지 하루만에 가기는 힘드니 중간에 맘모스레이크에서 하루 묵자.
타호까지 올라갔는데, Redding에 있는 Turtle Bay랑 Shasta 폭포, Shasta 동굴투어도 있다는데 함 가보자.
거기까지 올라갔으면 Redwood가서 캠핑해도 되겠는데? 아... 이러면 너무 오래걸리니 이건 빼자.
오는 길이니까 나파밸리 구경하고, Half Moon Bay 한번 가보자.
산호세 쪽에 CuriOdyssey라고 있던데 여기도 가보고...
팜스프링쪽에 Westin 리조트도 좋다는데, 마지막에 한번 가보자.
이렇게 하나씩 하나씩 더해지다보니 저런 긴~~~ 동선이 되어버렸습니다.
전체적인 여행 후기는 나중에 하나씩 남기기로 하고.. 일단 전기차 관련된 내용만 적어보겠습니다.
이번에 같이 로드트립한 차는 2022년 EV6 입니다.
사진의 총 주행거리는 출발할때 까먹고 리셋을 안해서 첫번째 급속충전 이후 리셋해서 나온 수치입니다. 저기에 157마일을 더하여 총 주행거리는 1932마일 이었습니다.
총 주행거리 1932마일
충전 횟수 15회 (잠깐잠깐 완속충전 횟수 포함)
총 충전량 579kWh
전비 3.6mi/kWh
세부 충전 세션
1.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Coso Junction)
https://maps.app.goo.gl/VR8Xi2uMM7XKALeZ6
42.8kWh 충전, 36%~85%, 17분 소요. 피크 235kW. $20.54 ($0.48/kWh)
14번 고속도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Bishop가는 딱 중간쯤에 Coso Junction이란 곳이 있습니다.
Shell 주유소 옆에 딸린 곳이구요. 충전해놓고 주유소 화장실 이용하기 괜찮았습니다.
350kW 충전기 4기 있는 곳이었고, 양쪽에 허머EV와 루시드가 충전중이었는데 속도저하 없이 빠르게 충전되었습니다.
2. Electrify America 150kW 급속 충전기 (Bishop)
https://maps.app.goo.gl/MmLH6CvQEXyr8Y4BA
27.7kWh 충전, 51%~81%, 14분 소요. 피크 116kW. $13.29 ($0.48/kWh)
14번 고속도로를 따라 쭉~ 올라가면 Mammoth Lake 근처에서 가장 큰 도시 입니다.
350kW 2기, 150kW 2기 있는 곳입니다.
350kW 한곳에서는 실버라도EV가 충전, 다른 350kW는 EQS가 충전중이었어서 150kW에서 충전했습니다.
제 차는 150kW충전기에서 충전해도 170kW까지 나오는데, 여기에서는 최대 116kW밖에 속도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충전기 이음매 틈으로 말벌이 드나들던데.. 충전기 안쪽에 벌집을 만들어놨나봅니다. 그래서 느린건지?
(EQS는 150kW에서 해도 똑같은 속도일텐데 굳이 350kW를 점유하다니.... ㅂㄷㅂㄷ)
근처에 Vons가 있어서 화장실 이용하기에 나쁘지 않습니다.
<<Mammoth Lake에서 숙박>>
3.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Bridgeport)
https://maps.app.goo.gl/hRgnxgZKjSTSecPw5
39.8kWh 충전, 33%~79%, 12분 소요. 피크 237kW. $19.10 ($0.48/kWh)
Mammoth Lake에서 북쪽으로 Mono Lake를 지나 조금 올라가다보면 있는 마을 입니다.
Shell 주유소 뒷쪽으로 350kW 4기가 있었고 아무도 충전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가는 길이 산길이라 좀 더 많이 충전하려고 했는데 마침 분뇨차가 바로 옆에서 작업을 시작해서 냄새가......ㄷㄷ
(왜 우리가 오니까 작업을 하는거니....)
80%를 채 못찍고 그냥 도망나왔습니다.
Shell주유소니 화장실이 있나.. 모르겠네요. 확인을 안해봤습니다.
여기를 지나면 Lake Tahoe까지는 중간에 Walker라는 동네에 EV Range브랜드의 충전기 하나 있는데 비싸요.
https://maps.app.goo.gl/EnFVrwKEKz3kTmJA6
여기서 충전해야 Lake Tahoe까지 속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동네는 커피샵이 2시면 다 닫아요.
2시반쯤 도착했더니 커피를 살 데가 아무데도 없더라구요. 어떤 아저씨도 커피찾아 삼만리 하시던데...
Walker에 가면 5시까지 하는 Walker Coffee Company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 커피 괜찮았습니다.
<<Lake Tahoe에서 2박>>
4. 호텔 내 무료 완속충전
https://maps.app.goo.gl/3RvMXP31fJvWJf5F7
이때 묵었던 호텔에서 무료 완속충전기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져)가 있어서 이걸 이용해서 밤에 잠깐씩 2번 이용 했습니다. 저는 완속 및 급속 테슬라 어댑터를 다 가지고 있어서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속도는 8.1kW 나오더라구요.
충전기는 일반 J1772 충전기 1기, 테슬라 데스티네이션 차져. 이렇게 2기인데 일반 충전기는 고장이었습니다.
충전은 4시간 MAX라고 써있어서.. 첫날은 3시간정도 60%~90% 약 22.5kWh 충전 했습니다.
5. 호텔 내 무료 완속충전
https://maps.app.goo.gl/3RvMXP31fJvWJf5F7
둘째날 밤은 80%~95% 약 11.25kWh 충전했습니다.
100%까지 안한 이유는 호텔이 산꼭대기라 내려올때 회생제동을 쓰려고 조금 남겨두었습니다.
6. Charge Point 완속 충전 (Truckee)
https://maps.app.goo.gl/U4X3KrDCnAQfDWXQ8
3.2kWh 충전, %는 모르겠고, 60분 소요. 3.5kW $1.74 ($0.55/kWh)
타호에서 내려오는길에 Truckee에서 축제를 해서 구경하러 갔는데요. 주차비가 ㅎㄷㄷ 합니다. 주차비도 그렇지만 자리도 아예 없어요.
근데 완속충전기 4대가 있고 마침 딱 한곳이 비어있었습니다. 나머지 3기는 테슬라였구요.
충전금액을 보니 다른곳 급속보다 비싼데 그 이유는 주차비가 여기에 포함되어 있는거더라구요.
완속충전이라 충전속도를 가장 느리게 조정하여 1시간정도 축제 구경하는동안만 여기에서 충전 했습니다.
저녁을 먹고 가려고 들른건데 뭐 살것도 없고 먹을것도 없고...
그냥 조금 옆에 있는 Panda Express로 갔습니다 ㄷㄷ
7.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Anderson)
https://maps.app.goo.gl/RWvPPjrHjhwXzpKd8
52.3kWh 충전, 24%~85%, 17분 소요. 피크 237kW. $25.10 ($0.48/kWh)
350kW 4기에 1기는 고장. 밤 11시쯤이라 그런지 아무도 없었습니다.
근처에 Safeway가 있구요.
밤이라 빠르게 85%까지만 하고 떠났습니다.
<<Redding에서 2박>>
8. Chargepoint 125kW 급속 충전기 (Turtle Bay, Redding)
https://maps.app.goo.gl/qTxX8KE7RTnNC6HAA
17.7kWh 충전, 배터리%는 잘 모르겠고 100%까지 채웠습니다. 30분 소요. 피크 120kW. $8.55
Redding에 있는 Turtle Bay 공원 안에 테슬라 수퍼차져와 같이 섞여있는 Chargepoint 충전기 였습니다.
125kW 4기인데 2기는 고장.
특징은 kW당 금액은 20센트로 완속충전보다 저렴했는데 1분당 주차요금이 5센트씩 더 붙더라구요.
(충전이 끝난후에는 1분당 10센트로 늘어납니다. 충전기 점유 요금이죠.)
그래서 속도가 느린 차량들이 상대적으로 더 비쌌습니다.
저는 120kW 풀로 뽑아서 그나마 저렴했습니다. 30분 충전하고 100%되서 30분은 점유 요금만 냈는데 그래도 $0.48/kWh정도로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충전할 계획은 없었는데 다음날 충전인프라가 전혀 없는 Shasta Mountain으로 갈 예정이라 여기서 100% 채웠습니다.
9.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Anderson)
https://maps.app.goo.gl/RWvPPjrHjhwXzpKd8
50.4kWh 충전, 38%~96%, 26분 소요. 피크 237kW. $24.19 ($0.48/kWh)
7번과 같은 장소였는데 이때는 낮이라 3기 모두 충전중이어서 10분정도 기다렸습니다.
아이오닉5, EV6, 볼보 EX90 이렇게 3대가 충전중이었고 EV6가 가장먼저 나가셔서 거기서 충전했습니다.
96%까지 충전하게 된 이유는, 이때 Napa까지 장거리를 달려야 했는데 밥먹을 시간도 아까워서 바베큐를 테이크이웃 해왔거든요. 충전하면서 차에서 가족들과 바베큐를 먹는 바람에 식사를 마치니 96%까지 충전이 되었습니다.
다행히 제차 충전하는 중에는 대기가 없었구요. 앞서 충전하던 아이오닉5와 EX90이 떠난후 아무도 없었습니다.
<<Napa에서 1박>>
10. EV Connect 50kW 급속 충전기 (Jelly Belly Factory)
https://maps.app.goo.gl/EjEHdXScx4v3wkS2A
55.7kWh 충전, 26%~100%, 60분 소요. 피크 60kW. $22.28 ($0.40/kWh)
젤리밸리 공장 견학할때 주차장에 있던 급속 충전기 입니다. 완속 4기 급속 2기 있었구요. 아무도 충전을 안하더라구요.
원래는 근처 Electrify America에서 초급속으로 충전하려고 계획했었는데 느려도 공장 견학하는동안 충전하면 되겠다 싶어서 여기서 했습니다.
EV Connect는 안쓰던 회사라 부랴부랴 앱 깔고 계정만들고 카드정보 넣고...
그래도 Electrify America보다 충전료가 저렴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나중에 다른곳도 찾아봤는데 다른곳은 전부 엄청 비싸더라구요. 딱 여기 한곳, 젤리밸리 공장만 충전료가 쌉니다.
<<Half Moon Bay에서 1박>>
11. EVgo 350kW 초급속 충전기 (San Jose)
https://maps.app.goo.gl/vRf9Ny1CyjQhcV9a6
35.5kWh 충전, 53%~80%, 12분 소요. 피크 160kW $23.77 ($0.64/kWh) ---> EVgo 크레딧 이용, 무료
5기의 350kW 충전기가 있었고 5기 모두 양팔형 쉐어 가능 장비였습니다. 반대쪽 끝에 리비안 R1S가 충전중이었는데, 그것때문인지 아니면 프리컨디셔닝이 잘 안된건지 160kW정도밖에 안나와서 80%까지만 충전 했습니다.
Costco와 Trader Joe's가 같이 있는 몰이었는데 구글맵에 충전기의 위치가 정확하지 않아서 충전기 찾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파킹랏이 엄청 넓고 사람도 많아요)
충전기 찾으시려면 구글맵 찍힌곳 말고, 그 주차장의 가장 남쪽, Blossom Hill Rd쪽 레인에 있습니다.
12. Electrify America 350kW 초급속 충전기 (Kettleman City)
https://maps.app.goo.gl/VWdF3aiQWqizhJMS8
62.4kWh 충전, 19%~93%, 30분 소요. 피크 236kW. $26.16 ($0.42/kWh)
캘리포니아 5번 고속도로 중간쯤에 있는 Kettleman City에 있는 Electrify America 350kW 10기가 있는 장소 입니다. 10기나 있어서 자리도 넉넉하고 모두 350kW 입니다.
제가 충전할때는 실버라도EV한대가 충전중 이었습니다.
원래 여기서 빠르게 80%까지만 하고 가려고 했는데요. 바로 옆에 24시간 멕시칸 음식점이 있어서 들어가봤는데, 생각지도 못했는데 괜찮더라구요? 비리아 타코 여기 추천입니다! 고기 꽉꽉, 실란트로도 많이 넣어주고, 또띠아도 눅눅해지지않게 기름에 한번 튀긴것 같더라구요.
이거 먹느라 30분이나 여기 있었습니다.
<<집에서 1박>>
13. 집밥 완속
68kWh 충전, 15%~100%
다음 목적지인 팜스프링 가는 중간에 집을 지나가기 때문에 하루를 집에서 머물면서 완속충전 했습니다.
집을 호텔처럼 이용했습니다. 잠만자고 체크아웃.
전력량을 정확하게 계산을 못해서 충전기에서 얼만큼 충전되었는지 체크했는데 68kW라고 나오더라구요.
근데 완속이라 손실도 있고... 아마 이것때문에 전체 통계가 정확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Palm Desert에서 2박>>
14. EVgo 350kW 초급속 충전기 (Palm Desert)
https://maps.app.goo.gl/znYzhxkbR5c4pwJu6
27.7kWh 충전, 49%~80%, 9분 소요. 피크 237kW. $17.71 ($0.64/kWh) --> EVgo 크레딧 이용, 무료
EVgo 양팔형 350kW충전기 4기 있습니다.
프리컨디셔닝이 필요가 없습니다. 낮 최고기온 48도, 아침 8시부터 38도는 넘어서 시작합니다..
리조트에 수영하러 갔었는데 이렇게 더운건 처음이었어요. 수영장이나 자쿠지나 온도가 똑같은....ㄷㄷ
호텔에서 싱크대에 물을 틀었는데 왼쪽 오른쪽 다 뜨거운물이 나오구요...
암튼 이렇게 더운데라서 그런지 호텔 체크아웃하고 바로 근처에서 충전하는데도 바로 최대속도가 나오더라구요.
리테일 몰이라 화장실 이용은 어떨지 모르겠네요.
15. 집밥 완속
100%까지 다시 채웠습니다. 충전기에서 63.65kWh 보냈다고 나오네요.
왜 대부분 Electrify America에서 충전을 했느냐...
인프라는 테슬라 슈퍼차저가 훨씬 좋습니다. 장소도 많고 충전기도 훨씬 많구요.
근데 EV6에서 어댑터를 써서 충전해보니 최대 97kW밖에 안나오더라구요.
속도가 너무 느려서 백업 충전소로 동선 내 위치만 다 파악해놓았습니다.
다행히 슈퍼차저를 쓸 일이 한번도 없었어요.
그리고 Electrify America가 월비용 7불을 내면 한달동안 회원가로 kW당 16센트 할인을 해줍니다.
계산해보니 3번정도만 충전해도 월비용은 뽑더라구요.
그래서 이번 여행동안은 딱 한달만 회원가입 해서 이용했습니다.
운행은 95% 고속도로 주행이었구요.
미국 도로는 속도제한이 55마일, 65마일, 70마일로 되어 있고 보통 밀리지 않는이상 속도 딱맞춰서 정속주행하면 뒤에 차들이 너무 많이 붙기 때문에 조금 더 빨리 달리는 편입니다.
저는 55마일에서는 62마일, 65마일에서는 72마일, 70마일에서는 75마일로 ACC 놓고 다녔구요.
중간에 밤에 70마일 고속도로에서 75마일로 놓고 달리는데 트레일러가 똥침놓더니 추월하는거 보고 위협을 느껴서 80마일정도 놓고 달리기도 했습니다.
전비가 3.6mi/kWh 나왔는데, 고속으로 쭉 달린거 생각하면 나쁘진 않은것 같습니다.
고속도로의 80% 이상 HDA켜놓고 다녔는데, 제 차는 HDA1 입니다.
옆차가 끼어들때 급제동 하는건 그렇다 쳐도, 핸들 조향이 좀 맘에 안들어요.
살짝 커브가 있는 구간을 갈때 차선중앙 유지하려고 지맘대로 핸들을 꺾는데, 이게 부드럽게 꺾는게 아니라 마치 키보드로 레이싱게임 할때 처럼 조향이 흔들흔들 합니다.
그래서 차선중앙유지 끄고 ACC만 켜고 다닌적이 대부분 입니다.
그외 차량에서는 큰 불편은 없었습니다. 에코모드로만 다녔는데도 고속 크루징에서 힘부족은 전혀 못느꼈구요.
차 사자마자 못고치는 빵꾸가 나서 중고로 구입했던 타이어가 다 짝짝이라 로드노이즈도 크고 고속에서 핸들이 좀 떨린것 말고는 편히 다녀 왔습니다.
타이어는 여행 바로 직후에 새 타이어로 갈아주었습니다.
원래 컨티넨탈 Crosscontact RX로 하려고 했었는데, 마침 코스트코에서 세일하길래 브릿지스톤 Everdrive로 교체했습니다. 6월에 막 출시한 신형이라 리뷰가 없어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아, 한가지 단점이라면.. 2주일동안 여행을 다니느라 이민가방과 캐리어 2기에 가족들 옷 넣고, 아이들 과자박스, 생수통, 사발면, 햇반, 김 등등 넣으니 트렁크가 너무 좁았어요. 뒷유리까지 올라와서 룸미러 시야가 아예 없었습니다.
더 큰 EV9이나 아이오닉9으로 바꾸고 싶어요 ㅠㅠ
큰 장점으로는 V2L을 쏠쏠하게 써먹었습니다.
바닷가 절벽위에 피크닉 하는곳이 있었는데 사람들이 샌드위치나 이런거 먹더라구요. 저희는 미처 준비해오지 못했지만 가지고 다니던 전기포트가 있고, 트렁크에는 생수통과 사발면이 있고... ㅎㅎㅎ
경치좋은곳에서 사발면 먹으니 꿀맛이었습니다.
그리고 와이프가 따뜻한 티를 좋아하는데, 티백과 전기포트만 있으면 어디서든 따뜻한 티를 만들수가 있죠.
그리고 전기차로는 로드트립이 힘들다는 의견이 많던데, 저는 괜찮았습니다.
제 차가 800V 초급속 충전이 되는 차라 다른 전기차에 비해 충전속도가 두배 빠른것도 한몫 했구요.
미리 동선에 있는 충전기를 찾아놓는것이 가장 좋습니다. 프리웨이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곳으로요.
여기쯤에서 충전해야겠다.. 하는곳을 알아 놓으시고, 거기서 충전을 못할 경우 주변의 다른 충전소도 미리 알아놓으시구요.
이렇게 하면 큰 문제 없이 전기차로도 여행 다닐수 있습니다.
좀 더 고려해야 될 부분은, 오르막길을 얼마나 올라갈 것이냐... 오르막/내리막 왕복을 하게된다면 오르막에서 깎인 전기만큼 내리막에서 회복이 되니 문제는 없는데, 편도로 쭉 오르막이라면 충전소를 좀 더 짧은 간격으로 찾아놓으시구요.
추운지역이라면 또 그만큼 감안해서 동선을 짜야 합니다.
외딴지역의 경우 충전기가 200마일에 한개 정도 있는곳도 있으니 이런곳은 꼭 유의하시구요.
2주동안 EV6와 뜨거운 사막, 곰나오는 산속, 폭포가 멋진 계곡, 추운 바닷가를 모두 쭉 돌면서 큰 불편함 없이 잘 놀다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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