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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10.31 Moto Z Droid 사용기 (+ Galaxy S7과 비교기)

이글은 2017년 3월 7일에 클리앙 사용기에 작성되었던 내용입니다.

여기에 현재까지의 느낌을 추가하여 재작성 하였습니다.


원글은 여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0414382?po=0&od=T31&sk=id&sv=jspark810&category=&groupCd=&articlePeriod=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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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늦게나마 모토Z를 손에 넣게 되어 간단한 사용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기존 사용하던 폰은 넥서스5(1년) -> 루미아830(3개월) -> 갤럭시 S6 엣지(4개월) -> 갤럭시 S7(6개월) 이었습니다.

 

 

1. 기변 이유

 

아주 예전 갤럭시 S3이후 오랜만에 S6 엣지로 넘어왔는데요. 삼성페이도 상당히 편했고, 카메라도 좋고, 무엇보다 가벼운게 가장 좋았습니다.

기존에 쓰던 넥서스5도 상당히 가벼워서 오래 썼었거든요. 주머니에 무거운걸 넣는걸 싫어해서요.

 

그런데 배터리가 너무 조루였고, 방수기능과 더좋은 카메라에 눈이 멀어 S7으로 기변하였습니다.

 

다 만족했지만 크기도 크지도 않은 녀석이 꽤 묵직해서 주머니에서 덜렁거리고.. 제가 북미판을 사용하기에 스냅드래곤820 + 4기가 램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좀 버벅거리기도 하구요.

 

그러던 중 우연히 모토Z를 구입할수 있는 계기가 생겨서 덥석 물었습니다.

 

아주 얇고, 가볍고, 스펙도 S7과 동일한 스냅드래곤820 + 4기가 램... 어디 한번 어떤지 써봅시다! ㅎㅎ

 

 

2. 스펙

 

스냅드래곤 820 + 4기가 램, 32기가 내장영역 + sd카드 사용가능.

5.5인치 QHD amoled 디스플레이에 무게는 136g, 두께는 5.2mm. 배터리는 2600mAh.

 

두께를 보면 아마 모토로라 레이저 씨리즈를 이어가는듯 합니다.

무게는 5인치중 아주 가벼워서 만족했던 넥서스5의 126g과 비교했을때 화면도 커졌는데 달랑 136g.

갤럭시 S7은 5.1인치임에도 152g였죠.

화면크기는 커졌으나 무게가 줄어서 아주아주 만족합니다.

 

전체 폰 넓이는 갤럭시S7엣지와 비슷합니다. 아주 약간 더 커요. 두께는 더 얇구요.

 

아, 그리고 방수/방진은 없습니다. 나름 물튀김 방지 정도는 되어있다는데.. 실제 물에 담그지는 못합니다.

 

3. OS

 

최근 안드로이드 7.0 누가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삼성의 터치위즈와는 달리 순정 안드로이드에 moto mod같은 몇몇 기능만 추가되어 있습니다.

키보드도 구글키보드, 캘린더도 구글캘린더.. 깔려있는게 전부 구글 입니다.

클리앙분들이시라면 쓰는데 지장은 없겠지만, 스마트폰을 잘 모르시는분들은 주변에 도움이 없으면 좀 헤멜수도 있습니다.

 

반응속도는 엄청 빠릅니다.

갤럭시S7과 비교하면.. 같은 스펙인데도 구동속도가 엄청 차이가 납니다.

그도 그럴것이, 삼성은 터치위즈에 s헬스, 테마기능 등등 많은 편의기능을 붙여놔서 느릴수밖에 없죠.

모토Z는 아무것도 없으니 그냥 빠릅니다. (저는 이게 좋습니다 ㅎㅎ)

 

단점이라면 너무 안드로이드 순정에 가까워서 뭔가 유저가 꾸밀수 있는게 없습니다.

특히 제 기기는 버라이즌 드로이드 버젼이라 루팅도 안됩니다.....

그냥 주어진대로 써야합니다..

 

 

4. 카메라

 

카메라는 어디 놀러가서 찍을때만 쓰기때문에 아직 제대로 써본적이 없어서 화질은 평가할수가 없네요.

갤럭시 S6수준이라고는 합니다. 그정도면 뭐.. 괜찮은듯 합니다. 다음주에 여행가는데 써봐야겠네요.

 

몇가지 특이기능으로는, 플래시라이트가 듀얼이구요(약간노란색+흰색), 전면에도 플래시가 있습니다. (상단 오른쪽)

어두운데서 셀카찍을때 도움이 될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데 갤럭시S7도 전면카메라 사용시 어두우면 화면을 밝게 해서 나름 플래시라이트 효과는 주던데.. 비슷할것 같네요.


2017년 10월 현재, 여행에서 카메라를 많이 사용했습니다.

일단 화질은 나쁘진 않지만 그렇다고 좋다고는 할수 없습니다. 그냥그냥 무난한 수준?

와이프 폰이 갤럭시S7엣지 인데, 웬만하면 그폰으로 사진을 찍게 되더라구요. 

 

5. 지문인식

 

갤럭시와 비교도 안될정도로 빠르고 인식도 잘됩니다.

다른 원형 지문인식 센서를 가진 폰들도 다 그렇겠죠? 조금 과장해서 스치기만해도 락이 풀립니다.

 

이것도 제가 갤럭시S7과 비교해서 기변하게된 이유중 하난데요.

갤럭시는 홈버튼을 물리적으로 눌러야되고, 지문인식도 아주 잘 되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좀 느리기도 하구요.

 

모토Z는 물리버튼이 아니라서 그냥 가져다 대면 락이 풀리구요. 반응속도도 빨라서 락스크린을 볼 시간도 없습니다. 바로 런처화면으로 넘어가요. 빨라서 좋습니다. 화면 끌때도 그냥 지문센서에 0.5초정도 대고있으면 꺼집니다.

화면 켜고 끄고 하는게 너무 편해졌어요!

 

기기를 구입하기전에 사용기를 검색했는데, 어떤 블로그에서 지문인식이 4개 이상 된다고 해서 엄청 좋구나! 했는데요.

5개까지만 되네요 ;; 4개나 5개나....;;

 

 

6. 버튼 및 디스플레이

 

하관에 정사각형 지문센서가 있고, 화면 하단에 안드로이드 기본인 소프트키가 있습니다.

소프트키 높이도 변경 못하고, 순서도 못바꿔요. 요건 단점..

그나마 누가에서 DPI조정이 되어서 그걸로 높이는 좀 줄일수 있는데, 대신 다른것들도 다 작아져서 좀 불편합니다.

 

그래서 화면을 켠상태에서 사용하다보면, 하단 지문센서+소프트키 때문에 실제 사용하는 화면이 너무 위에 있어요.

과장해서 폰크기 반은 못쓰는 느낌...(그정도는 아니지만요 ㅎㅎ)

5.5인치 디스플레이인데 비교해보니 실제 사용영역은 갤럭시S7의 5.1인치 화면과 거의 비슷합니다.

 

화면색감 조정은 Vibrant와 Standard 두개밖에 없네요. Vibrant는 너무 튀는색감이라 저는 standard로 사용중입니다.

이렇게 하니 약간 누렇고 살짝 물빠진 색감인데, 눈이 편해서 이렇게 사용중입니다.

아몰레드가 최상급은 아닌듯 합니다.

와이프가 전에쓰던 폰이 엘지G3인데, 그거하고 비슷하다고 하네요.

제가 바탕화면을 G3 기본(푸른색하늘에 폴리곤언덕 있는 그림)으로 해놔서 그럴지도요 ㅎㅎ

 

 

7. 모토 기능

 

몇몇 기능이 추가되어 있는데요. 삼성의 제스쳐와 비슷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예를들면 삼성에서는 손날캡쳐라던지, 뒤집으면 무음된다던지.. 그런거요.

 

모토Z도 제스쳐 기능, 음성기능, 디스플레이 기능이 있는데요. 이건 설정안에 옵션이 아니고, Moto 라는 앱을 실행해야 합니다.

이거때매 한참 찾았습니다 -_-

 

제스쳐 기능으로는,

꺼져있을때 손이 가까이 가면 AOD같은 화면 뜨는 기능(시계와 노티피케이션이 뜹니다)

보고있으면 안구인식해서 화면을 꺼지지 않게 하는 기능

폰 날을 세워 위아래로 두번 휙휙 하면 플래시라이트 켜지는 기능

전화올때 뒤집으면 무음되는 기능(삼성과 같습니다)

손에들고 에버랜드 직원들 인사하는거처럼 손을 두번 빤짝빤짝 돌리면 카메라 켜지는 기능

등등 많구요.

 

음성기능은 예전 s보이스와 비슷합니다.  저는 배터리때문에 꺼놓고 씁니다.

 

디스플레이 기능은  제스쳐에 AOD와 연동하여, 어떤 앱이 노티에 뜨는지 설정할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플래시라이트와 빤짝빤짝 카메라 켜는기능은 편하네요.

 

 

8. 배터리

 

짧습니다... 제 사용기준으로 기존 폰들과 비교하자면,

 

갤럭시S6엣지 : 2600mAh, 화면켜짐시간 평균 3시간, 최대 4시간

갤럭시S7 : 3000mAh, 화면켜짐시간 평균 5시간, 최대 6시간

모토Z : 2600mAh, 화면켜짐시간 평균 4시간, 최대 5시간

 

배터리 용량은 갤S6와 같은데 사용시간은 좀 더 깁니다. 아무래도 AP차이 때문인것 같네요.

 

 

9. 모토MOD

 

많은분들이 어쩌면 이걸 기대하고 클릭하셨을것 같은데...

위에도 적었다시피 저는 가벼운 폰을 선호합니다. 배터리를 희생하고서도 가벼운게 좋아요.

그래서 모토MOD는 사용하지 않을 계획입니다.....;;


2017년 10월 현재 2개의 모토모드를 사용중입니다. 무선충전 모드와 보조배터리 모드.

무선충전 모드는 거의 항상 사용중이구요.

출장이나 여행시 보조배터리 모드 사용합니다.

얘네들때문에 제 폰은 가벼움+얇음과 멀어졌습니다 ㅠㅠ


자세한 사용기는 따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10. 기타

 

볼륨버튼+전원버튼이 폰 오른쪽에 몰려있습니다. 호불호가 있을수 있지만, 개인적으론 불호입니다. 볼륨 누를때 버튼이 3개라 헷갈리고, 갤럭시는 왼쪽에 있었기에 아직까지 좌우 위치를 헷갈립니다.

 

액세서리가 별로 없습니다. 특히 케이스는 선택의 폭이 너무 적네요. 모토MOD를 장착하면 케이스를 쓸수 없어서 그런지...

저는 그냥 SPIGEN TPU로 구입했습니다.

 

3.5파이 단자가 없습니다. 아이폰7과 같은 불편함...

 

무선충전기능 없습니다.

제 기존 폰들을 보시면.. 넥5, 루미아830, 갤6, 갤7.. 전부 무선충전을 지원하죠.

개인적으로 무선충전기를 너무 잘 사용중이라 갤럭시 사용할때는 케이블을 꽂아본일이 없는데요. 얘는 무선충전 리시버를 사서 써야겠습니다.

 

 

11. 결론

 

장점 :

1) 아주 가볍다, 아주 얇다

2) 모토MOD를 잘 사용하실 분에겐 좋은 선택

3) 지문인식이 아주 편하다

4) 순정틱 OS라서 반응속도가 아주 빠릿빠릿

 

단점 :

1) 배터리가 비교적 적다

2) 하관이 너무 길다..

3) 3.5파이 단자의 부재

4) 디스플레이 크기(또는 실제 폰크기)에 비해 실제 사용가능 영역이 좀 작은 느낌

5) 편의기능의 부재 (심박센서 없고, 삼성페이 없고, 기능은 오로지 순정 안드로이드)

6) 방수/방진 부재

 

개인적으로는 갤럭시S7보다 맘에 듭니다.

느낌상 넥서스5 업글버젼을 쓰는 느낌이구요. 이제서야 스냅820이 빠른거였구나.. 를 느낄수 있었습니다.

Posted by Jo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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