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참 블로그를 안써서 그동안 차량에 대한 업데이트가 없었습니다.

 

기존의 2017년 기아 소울EV는 3년 리스 이후 반납했고, 이전 리뷰에서는 아주 만족하고 탔다고 끝맺음을 했었는데, 3년차에서부터 문제가 좀 생겼습니다.

 

일단 배터리. 1세대 전기차라 아직 BMS 기술이 성숙하지 않아서 2년 남짓 되면서부터 수명이 점점 줄더니, 결국 3년 가까이 되니 반토막이 났습니다.

만충 했을때 주행거리가 100마일에서 50마일로 줄었습니다 ㄷㄷ

100마일 정도는 뭐.. 장거리 까지는 무리지만 중거리 정도는 중간에 한번 충전한다 치고 100마일 이내는 왕복이 가능했죠.

근데 50마일이 되어버리니.. 출퇴근만 해도 매일 충전하기도 벅찼습니다.

하루라도 충전을 까먹는다던지 어디 멀리 갈일이 있는 경우는 문제가 생기죠.

 

충전구가 잘 안열렸습니다.

앞면 그릴쪽에 있는 충전구 덮개가 고무패킹으로 꽉 막게 되어있어서 방수도 되게 되어있는데, 언젠가부터 이게 잘 안열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걸 열어주는 버튼이 운전석에 있는데, 와이프가 버튼을 누를때 맞춰서 제가 앞 충전구 뚜껑을 주먹으로 몇번 쳐주면 열리긴 한데... 혼자서는 못하구요. 매일매일 이걸 해야 겠습니다.

 

그외 주행 관련은 3년간 만족하고 탔습니다.

 

리스 였기 때문에 그냥 반납하게 되서 다행이었습니다.... 

 

 

그 이후에 2020년식 볼보S60을 탔구요.

주행감 좋고, 승차감 괜찮고...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이차가 최고라고 봅니다.

 

단점은 안드로이드 오토가 이 차의 화면 레이아웃과 맞지 않아, 화면은 세로로 긴 형태인데 안드로이드 오토는 가로로 긴 형태라 화면의 절반이상을 못쓰는 상황이라서 별로였구요.

개스는 고급유만 먹여줘야되는 입맛 까다로운 녀석이었습니다.

그리고 전기차를 타다가 내연기관차를 타보니 개스넣으러 주유소 가야되고, 주기적으로 엔진오일 및 각종 정비를 해야되고... 귀찮더라구요. (전기차에 익숙해지면 내연기관 차로 돌아가기 힘듭니다.....)

지금봐도 디자인은 정맛 멋집니다...

 

그래서 새로 사는 차는 전기차로 구입하려고 마음먹고 있던 중 이었는데,

이때가 코로나19가 가장 많이 퍼진 그때여서.. 차 가격도 다 오르고, 할인은 커녕 웃돈주고 사야되는 상황이었습니다.

근데 중고차도 가격이 많이 올랐더라구요.

견적을 내보니 볼보S60 샀던 가격보다 더 비싸게 팔 수 있더라구요?

1년을 타고도 더 비싸게 팔 수 있다? 이러면 바로 팔아야죠..

살때 새 차를 더 비싸게 사면 손해겠지만, 새로 사는 차는 무조건 MSRP로 살수 있으면 이득이겠구요.

 

그래서 전기차를 구입하려고 보는데, 안그래도 비싼 전기차에 대부분 dealer fee를 5천불 이상씩 붙여서 팔던 와중에....

어떤 커뮤니티의 한분이 이런 글을 남겼습니다.

남가주 터스틴 현대 딜러에서 아이오닉5를 MSRP로 판다더라.. 나도 한대 구입했다.

그래서 저도 바로 연락해 보았습니다.

MSRP로 판다고 하니 워낙 사려는 사람이 많아서 오렌지카운티에 사는 동네 주민한테만 그렇게 판다고 하더라구요?

이모가 오렌지카운티에 사시는데.. 이모한테 명의를 빌려달라고 해야되나.... 이런거 부탁하기도 좀 그런데... 하던 중에,

 

그때 마침 기아 EV6의 첫 물량이 각 딜러에 풀리는 시기였습니다.

집 근처 글렌데일 기아에 원하는 색상과 원하는 옵션의 EV6가 있었습니다.

이메일로 연락해봤습니다.

나 : 이 EV6 MSRP로 파는거 맞지? 

딜러 : 내일 와봐.

 

지금와서 생각이지만, 딜러가 확답을 안주는건 그렇게 안해준다는 겁니다...

 

다음날 가서 시승도 하고, 다  사기로 해놓고, 서류를 가져오는데..

딜러 : 요즘 다 dealer fee 받는거 알지? 4천불만 더 붙일께.

나 : MSRP로 준대매???

이 말만 10번도 넘게 주고받고 한거 같습니다..

안산다고 책상에서 일어나니, 잠깐 있어보라고 붙잡습니다.

매니저로 보이는 나이많은 아저씨가 나옵니다.

매니저 : 원래 MSRP로 안주는데, 특별히 줄께. 그런데 이 옵션은 사야돼.

하고 보여주는 옵션.. 휠락 2천불... -_-;;

그냥 박차고 나왔습니다.

내 뒤에 대고 외치는 딜러...

"Thank you for wasting my time!!!"

누가 할소리를...

완전 기분 잡치고 나왔습니다. 기아 corporation에 저런 발언에 대해 컴플레인도 남겼는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이 짜증을 안고, 캘리포니아에 있는 모든 기아딜러의 홈페이지를 다 뒤져서, 원하는 색상/옵션이 보이는 대로 모두 문의 이메일을 넣었습니다. 가격만 맞춰준다면 새크라멘토 까지도 갈 각오였습니다.

 

많은 답변 이메일이 왔는데, 대부분 일단 와봐라.. 이런 내용이었는데, 3군데 딜러에서는 긍정적인 답변이 왔었습니다.

Carson Kia, Garden Grove Kia, Cerritos Kia.

이 중 가든그로브 기아에서는 전에 OTD가격을 세부사항까지 포함해서 보내줬더라구요.

MSRP 얼마, 서류비용 얼마, 라이센스 비용 얼마.. 토탈 얼마.. 이렇게요.

다른 두곳에 이 금액을 보여주며 이렇게 맞춰줄수 있느냐 하니까 안된답니다.

이가격에 받을수가 없다고, 가면 분명 다른 비용 붙일꺼라고 합니다.

 

속는셈 치고 가봤는데, 저보다 어린 딜러 더라구요. 나름 차에 대해 많이 알고 얘기가 통하는 딜러였습니다.

몇번 차를 사면서 느낀건, 딜러들이 차에 대해 너무 몰라요. 제가 더 잘알고 가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이 친구는 그래도 나름 잘 알고 답변도 잘 해주었습니다.

가격은 그가격 그대로 준다고 합니다. 대신 평가만 잘해달라고 하네요.

 

차 보러 왔다고 하니 딜러가 어디선가 데려온 제 EV6
딜러쉽에서 제가 가져가기만 기다리는 EV6
흰색 외관 + 흰색 내장. 더운 캘리포니아에선 가장 좋은 콤보입니다.

 

차 사기 정말 힘든 시기였습니다.. 내가 내돈 주고 차 산다는데 뭐이리 힘든지....

 

그리고 며칠 후 볼보는 Vroom을 통해 팔았습니다.

아래 흰색 볼보S60이 제찹니다.. Vroom에 팔았더니 이렇게 집에 와서 가져갔습니다.

 

 

EV6구입 후 한달만에 장거리도 뛰어 봤습니다.

요세미티까지 왕복 했구요. 이때가 3월 Entelope Valley에 포피 꽃이 피는 시기라 들렀다가 갔습니다.

집 -> Entelope Valley -> Fresno -> Yosemite -> (1박) -> Yosemite Village -> Bakers Field -> Home

가는 곳마다 시선 집중.. 미국 아저씨들은 와서 막 이것저것 물어보고... 급 인싸가 되었습니다 ㅋ

 

요세미티 근처에 있는 Electrify America에서 충전 중.. 80%까지 충전이 20분도 안걸립니다!

 

총 주행가능거리는 300마일인데, 보통 0%까지 쓰진 못하니까.. 200마일 내외에서 충전을 하게 됩니다.

프레스노에서 한번 충전하고, 요세미티 근처 Oak Hurst에서 충전 하구요.

다음날은 요세미티 안에서 다 돌고, 다시 프레스노에서 한번 더 충전. 그리고 집 오기 직전 베이커스필드에서 한번 충전 했습니다.

 

Electrify America (이하 EA)는 150kW충전과 350kW충전 두가지가 있는데, EV6는 최대 240kW까지 받습니다.

350kW 충전기에 연결해야 이 속도가 다 나오죠.

근데 베이커스필드에서, 이때 말고 다른때도 몇번 봤는데, 쉐비 볼트가 꼭 350kW를 차지하고 있더라구요.

쉐비 볼토는 30kW정도밖에 못 받는 차 입니다. 150kW에서 하든 350kW에서 하든 똑같이 30kW밖에 못받아먹는데, 왜 꼭 하나밖에 없는 350kW를 차지하고 있는지.....

 

암튼, 이때만 해도 EA가 대부분 비어 있었습니다. (2022년 3월 기준)

위에 충전 사진만 봐도 저밖에 없어서 주차도 삐딱하게 하고, 150kW와 350kW 번갈아 충전 속도 테스트도 하고 그랬습니다. 

아마 2022년부터 시작이었을텐데, 대부분의 자동차 메이커들.. 현대, 기아, 벤츠, BMW, 폭스바겐, 포드 등등... 모든 전기차를 구입하면 2년 EA 무제한 사용권을 줬습니다. 지금도 주는지는 모르겠네요.

그래서 저 때만 해도 충전에 불편이 없었는데, 지금은 모두 무료충전을 이용하려고 몰리다보니.. 어딜가든 충전하려면 10분~20분 대기를 해야합니다.

대기하는것도 스트레스인게.. 대기줄 이란게 공식적으로 있는게 아니라 옆에 쭉 줄을 서있는데, 새치기도 많이 하구요.

80% 이상 충전하면 속도가 현저히 느려져서 거의 의미가 없는데, 그걸 굳이 100% 꾸역꾸역 채운다고 1시간동안 있는 경우도 있구요.

기아차의 경우는 2년 무제한은 아니고, 3년 1000kWh 무료충전이 가능한데, 현재 만 2년 인데도 아직 반도 사용 못했습니다. 대기 기다리느니, 차라리 집에와서 충전하는게 편해서요.

요세미티에서 찍은 EV6

 

2022 EV6 RWD Wind

225마력, 258lb-ft 토크, 후륜구동

77.4kWh배터리 탑재, 주행가능 거리 최대 303마일.

19인치 휠

 

만 2년째 타면서 느낀 소감은...

 

1. 배터리 BMS의 발전

소울EV의 경우 2년만에 배터리 열화가 50%가 되어 거의 쓸수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EV6로 넘어오면서 비약적인 발전으로, 배터리 자체도 용량이 2배 이상이라 주행거리도 3배로 늘은것도 있지만, 만 2년인데도 아직 배터리 열화가 보이지 않습니다.

 

2. HDA의 편리함

테슬라도 타보고 오토파일럿도 경험해 봤는데요.

개인차가 있겠지만 저는 HDA가 저에게는 더 편했습니다.

테슬라는 "오토파일럿" 이라고 해서, 사람들에게 자율주행인가 하는 환상을 심어주는데,

사실 어뎁티브 크루즈 + 차선 유지 거든요. 

현대/기아의 HDA도 어뎁티브 크루즈 + 차선 유지 입니다.

이게 얼마나 똑똑한지, 같은 상황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차이가 있는데, 제 운전습관에는 HDA가 더 맞는듯 합니다.

이런 주행보조가 없는 차를 타다가 EV6를 타니 너무 좋네요.

 

3. 넉넉한 출력

EV6중 가장 힘이 약한(?) 후륜구동입니다. 225마력에 258토크 밖에 안되는데요.

엔진달린 차와는 달리 토크가 밟는 즉각 나오다보니 정지에서 출발은 뭐 그냥 날라갑니다.

더 쎈 EV들은 더욱 빠르겠지만, 이정도만 해도 충분하더라구요.

저는 이것도 너무 쎄서 가족들과 타게되면 eco모드로 놓고 출력을 제한하여 타고 있습니다.

 

4. 빠른 충전

현재까지 나온 전기차중 포르쉐 타이칸과 현대 전기차 3총사 (아이오닉5, EV6, GV60)만 800V 아키텍쳐 사용으로 충전속도 200kW이상 지원합니다. EV6의 경우 240kW까지 봤습니다.

이 속도로 충전하면 10% ~ 80% 충전이 18분 이라고 하는데, 정말 20분 안에 해결 됩니다.

단, 빠른 충전속도의 조건은 배터리가 충분히 예열되어 있어야 하는데요.

보통 급속충전은 장거리를 가다가 중간에 충전하는 경우가 많은데, 장거리를 고속으로 달리다보면 자동으로 예열되어 빠른 충전 속도를 보여줍니다.

간혹 집 근처에서 무료충전 이용하려고 나가게 되면, 특히나 겨울철에는 50kw~90kW수준의 속도만 나오게 됩니다.

아, 그리고 240kW로 충전하려면 그 이상의 속도를 지원하는 충전기에 연결해야 하는데요.

대부분의 고속충전은 150kW만 지원해서, 150kW에 연결했을때 10% ~ 80% 충전은 25분정도 걸렸습니다. 큰 차이는 아니지만 그래도 5분이상 더 걸리는건데... 기다리는 입장에선 조금 답답할수도 있습니다.

350kW충전기는 현재 EA와 EVgo중 일부분의 충전기만 있습니다.

 

2024년 현재, 승용차는 아니고, 전기트럭의 경우 워낙 배터리가 크다보니 300kW까지 지원하는 차량들이 좀 있습니다.

포드 F-150라이트닝 등이 그러한데요.

하지만 배터리 자체가 워낙 커서 300kW로 충전해도 30분~1시간 정도 시간이 걸립니다.

 

5. V2L 기능

차를 충전만 하는게 아닌, 충전포트에서 110V 전기를 뽑아 쓸 수 있습니다.

기존에도 고급차량들 중에 110V 아울렛이 있는 차량들이 있었는데요. 110V지만 자세히 보면 허용전력 150W 정도로만 쓰여 있습니다. 이는 차량에 있는 12V 납산배터리를 인버터를 이용하여 150W정도까지만 사용하는건데요.

EV6의 경우는 미국버젼 기준으로 1800W까지 쓸수 있습니다. (한국의 EV6의 경우는 220V를 이용하여 3600W까지 가능)

1800W면 전자렌지도 그냥 돌릴수 있는 전력입니다.

캠핑에 유용하게 쓸 수 있죠.

저도 캠핑에서 몇번 사용해 봤습니다. 긴 연장선을 연결하여 커피포트, 전기후라이팬 등 전기를 써서 요리를 하구요.

밤에는 전구 하나 꽂아두면 굳이 랜턴같은거 켜 둘 필요가 없습니다.

잘때는 선을 텐트 안으로 넣어서 전기장판을 연결해서 밤새 사용하구요.

차량의 배터리가 77.4kWh여서, 50%만 쓴다고 해도 38kWh 정도죠. 이정도면 일반 가정집에서 냉장고든 뭐든 다 합쳐서 하루종일 쓰는 양 입니다. 캠핑에서 하루이틀 정도는 뭐.. 기별도 안가죠.

저는 캠핑 하루 써보니 10%도 못 쓰는것 같았습니다.

캠핑에서 전기를 펑펑 쓸 수 있다는건 정말 편하더라구요.

 

V2L기능은 다른 전기차에는 없고 현대/기아 전기차에 최초로 적용된 기능입니다.

요즘엔 전기트럭에서 더욱 넉넉하게 V2L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만, 승용차 중엔 아이오닉5/EV6가 아직 유일합니다.

 

6. 전기차로써의 장점들

EV6만의 장점은 아니고 모든 전기차에 해당되는 장점들 입니다.

무시동 에어컨/히터 작동이 가능하다 -> 차에서 대기할때 편하게 대기할 수 있다.

메인터넌스가 거의 필요 없다 -> 딜러쉽 갈일이 거의 없다. 큰 문제 없다면 타이어 로테이션만 하면 된다.

정숙하다. 여기에 익숙해지면 내연기관 차는 탈 수가 없다.

악셀 반응이 빠르다. 밟는 순간 슉~

 

7. 여기서부터는 EV6만의 단점 입니다. 브레이크가 리니어 하지 않다.

PHEV인 제 퍼시피카에 비교해도, EV6의 브레이킹은 좀 인위적입니다.

회생제동-물리 브레이크로 이어질 때 브레이크 감이 좀... 지 맘대롭니다. 어쩔때는 살짝만 밟아도 확 서고, 어쩔때는 생각보다 깊게 밟아야 하고...

그래서 부드러운 브레이킹이 좀 힘든 면이 있습니다.

 

8. 승차감이 아주 좋지는 않다.

테슬라에 비하면 훨씬 좋은 편이지만, 그래도 딱딱한게 바로 느껴집니다.

양쪽이 똑같이 올라갔다 내려오는게 아닌, 약간 엇박으로 올라갔다 내려올때.. 좌우의 요동이 내연기관차에 비해 심해요.

바닥에 배터리가 깔려있어서인지, 딱딱한 바닥이 느껴집니다.

 

9. 문제가 생겼을때 서비스를 받기 쉽지 않다.

딜러쉽에 가져가도 대부분의 직원들이 손도 못댑니다. EV테크니션이 와야 된대요.

초반에 네비게이션이 먹통이 되는 고장이 나서 가져갔더니 3주동안 아무것도 못하더라구요.

3주만에 고쳤다고 연락이 와서, 뭐가 문제였는지 물어보니 그냥 리셋을 했다네요? 그거 하나 하려고 3주나 걸리다니...

EV테크니션이 오는데까지 3주 걸렸답니다 -_-;;

같은 예로, EV6는 메레디안 앰프가 터지는 현상이 있었습니다. 아주흔한 고장이라 리콜까지 나왔는데요.

앰프가 터지면 오디오도 안나오고, 시동을 걸면 약 5초간 찢어지는듯한 잡음이 났습니다.

저도 이 증상이 생겨서 갔더니 앰프 부품이 없어서 부품 오는데만 두달이 걸렸습니다....

 

10. 9번의 문제와 연계되는 문제 중 가장 큰 문제.. ICCU고장

전기차에서 모터 다음으로 가장 중요한 전기 부품입니다.

Intergrated Charge Control Unit 이었나... 암튼 이 부품이 완속충전, 12볼트 배터리 충전 등을 담당합니다.

근데 이게 시한폭탄이라고 하네요. 한국도 그렇고 미국도 그렇고, 언제 터질지 모른답니다.

일단 이게 고장나면 가정용 완속 충전기에서 충전이 안되구요. 급속충전은 다행히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장을 담당하는 12볼트 배터리로 충전이 안된다고 하네요. 그래서 결국 시동이 안걸린다고 합니다.

경험해본 사람들의 말로는, 뒷좌석 중간 바닥부분에서 퍽 하고 터지는소리가 나면서 전기계통 에러가 뜨면 이거라고 해요.

그러면 최대한 신속하게 차를 세우고 꼭 시동을 끄고 견인차를 불러야 한답니다.

안그러면 12볼트가 죽어버려 아예 시동이 안걸리는 상황이 되서 견인할때도 힘들대요. 

견인차에 시동걸어서 올릴수 있을만큼의 배터리를 남겨놔야 상황이 쉽게 수습된다고 합니다.

근데 미국에서의 문제는, 부품 수급이죠.

한국은 ICCU문제를 긴급으로 처리해서 하루만에 교체가 가능하고, 하루동안 대차도 해준다고 합니다.

미국은? 또 몇주에서 몇달 걸리겠죠? 대차는 안해줄 확률이 크구요.

 

저는 다행히 아직까지는 ICCU문제 없이 2년간 잘 타고 있는데...

앞으로도 괜찮다는 장담이 없습니다.

 

차는 아주 맘에 드는데, 이런 불안함을 가지고 타야 하네요.

 

 

 

 

 

 

 

 

Posted by Jo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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