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10년동안 타온 닷지 차져...

그동안 사연도 많았고 추억도 많았던 차인데, 10년/20만마일이 되어가면서 점점 돈달라고 요구를 하기에 입양을 보냈습니다...

입양한 사람은 이제 막 미국에 온 어떤 러시아 청년이었습니다. 영어는 서툴지만 네고도 안하고 쿨하게 현금을 쾌척하고 가신... ㅎㅎ



옛날 차 이야기는 여기에...

http://blog.naver.com/p8j1s0/130067220110



그리고 새차..



기아 소울 EV 입니다. 2017 Kia Soul EV

사진은 동네 DWP에서 무료 급속충전 하는 모습..



전기차라 구입은 조금 망설여져서 일단 3년 리스를 해봤습니다.



지금까지 4개월, 4천마일 좀 안되게 탔는데요. 일반차에 비해 확실히 장단점이 뚜렷하네요.



4개월 타본 소감으로,



장점 :

1) 아주 정숙합니다.

정차시에는 전~~혀 소음이 없구요. 주행시 외부소음만 있습니다. 엔진소음은 전무해서 너무 좋아요.



2) 가속이 빠릅니다.

일반차는 출발할때나 가속시 악셀을 밟으면 밟는다 -> 킥다운 -> 엔진 부웅~ -> 가속, 이 순서가 짧지만 다 느껴지는데,

전기차는 악셀을 밟는... 순간 가속. 이런 느낌입니다. 발을 대는순간 쭉 나가요.

어찌보면 단점일수도 있는데, 출발시 풀악셀하면 스핀납니다 -_- 에코모드인데도 그래요.



3) 주유소에 갈 일이 없습니다.

운행가능거리는 100마일(160km) 입니다. 짧지만 출퇴근용으로 쓰기에는 무리 없구요.

일단 집에와서 파킹한 후에 항상 충전시켜놓기 때문에 주유소 갈 일이 없네요.

전에 일반차를 탈때는 1주일에 한번정도 주유소 가야했고, 갈때마다 조금이라도 저렴한 주유소 찾아서 갔었는데 그런 수고가 없습니다.



4) 정차해놓고 에어컨/히터틀고 차에 있어도 부담 없습니다.

일반차는 에어컨이나 히터를 틀고 정차해 있으려면 시동을 걸어서 엔진이 돌아가야 하죠.

오래 이러고 있으면 매연도 그렇고, 시끄럽기도 하고, 주변에 민폐인것 같기도 하구요.

전기차는 그냥 시동걸어놔도 아무 문제 없습니다. 차가 켜져있는지 꺼져있는지도 모르구요. 그냥 에어컨/히터 켜고 차에서 놀면 되요.

개인적으로 이게 참 좋은것 같아요.



5) 오일체인지가 필요 없습니다.

일반차는 3천마일에 한번씩 오일체인지 및 각종 점검인데,

얘는 7천마일에 한번씩 타이어 로테이션 및 점검이네요.

타이어 로테이션만 아니면, 와셔액만 보충해주고 에어필터만 교체해주고 그냥 타도 될것 같아요.



단점 :

1) 주행거리가 짧습니다.

뭐.. 전기차이니 당연한 단점인데, 만충시 100마일 입니다. 어디 멀리가기 힘들어요.

25마일 정도 남았다고 뜨면, 실제 주행할 거리가 10마일도 안되지만 뭔가 불안하기 시작하죠.

그나마 곳곳에 유료/무료 급속충전기가 있어서 30분이면 만충이 되긴 하는데,

충전기 숫자가 적구요. 앞에 차가 있으면 30분 대기, 2대 있으면 1시간 대기...

그리고 관리도 제대로 안되서 고장난곳도 많습니다. 어떤데는 충전금액이 너무 비싸기도 하구요.



2) 고장시 속수무책입니다.

전기차가 아직 많지 않기에, 차가 시동이 안걸리거나 문제가 생겼을때 도움받기가 힘듭니다.

저도 한번 시동이 안걸리는 일이 있어서 AAA 불렀더니 뭘 어떻게 만져야할지 몰라서 그냥 토잉해서 딜러에 데려다주더라구요.

딜러에서도 전기차 specialist가 올때까지 기다려야 정비 가능하다고... 오래 기달렸습니다 -_-






일단 간단한 소감은 이렇구요.

조만간 Full Review를 작성해보겠습니다.



Posted by Jons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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