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포스트에 올렸던 자작 차량용 듀얼 무선 충전기 V1.5 입니다.

사용하는데는 지장은 없는데 보기에 너무 없어보이고 해서 버젼 2.0으로 업그레이드 해 보았습니다.

 

기본 컨셉은 똑같습니다. 팬 위에 충전코일을 올려놓는건데요.

이번엔 외관을 많이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일단 ABS판을 하나 준비하구요.

 

 

제 차 수납공간 사이즈로 잘라주고, 80미리 팬 구멍을 두개 뚫어줍니다.

처음엔 80미리로 동그랗게 뚫으려고 원형 드릴톱을 샀는데, 딱 한번 쓰고 안쓸꺼 같아서 취소하고.. 

8각형을 칼로 잘라냈습니다. 

윗부분은 코일의 케이블이 들어갈 부분 공간을 두려고 조금 더 크게 팠습니다.

 

 

80미리 팬 + 코일을 여기에 붙입니다. 미리 뚫어놓은 구멍으로 팬 나사를 이용하여 고정합니다.

 

 

최종 사진입니다. 뭔가 중간사진이 많이 빠졌는데, 작업하면서 찍을수가 없었네요.

전원은 세개가 들어갑니다.

왼쪽은 FAN, 가운데와 오른쪽은 충전 코일 입니다.

충전코일 중 한개가 차량자체의 USB PD와 호환이 안되서 고속충전이 안되서 어쩔수 없이 오른쪽으로 뺐습니다.

맨 왼쪽 USB C PD에 팬이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추후 PD Trigger 컨트롤러를 연결하면 5V, 9V, 12V를 가변으로 줄 수 있습니다.

 

바닥 아래쪽은 20mm공간으로 띄우고, 팬 이외의 부분에 공간이 많아서 선을 다 구겨 넣었습니다.

안에서 자꾸 움직여서 글루건으로 떡칠해서 고정해놨구요.

이렇게 글루건으로 고정해놔서 들었을때 덜렁거리는 부위 없이 딱 한덩어리 처럼 붙어있어서 좋더라구요.

반면 뭔가 잘못되었을때 유지보수는 좀 힘들수도 있겠지만... 그런 경우 다시 사 사서 새로 만들어야죠 ㅋ

 

가운데 윗부분의 스위치는 오른쪽 팬 스위치 입니다.

왼쪽은 운전자가 항상 쓰기 때문에 굳이 스위치가 필요없지만 오른쪽은 거의 안타거든요.

평소엔 꺼놨다가 쓸때만 켜는 기능입니다.

 

제일 왼쪽에 턱을 만들어 놓은 이유는 급정거 및 급회전을 할때 미끄럼방지 패드를 깔았지만 그래도 미끄러져서 핸드폰이 운전석 바닥으로 떨어지는 것을 방지하려고 만들었습니다.

오른쪽은 굳이 안해도 되는데 왼쪽은 떨어지면 큰일 날 수도 있으니까 외관상 조금 안좋아도 이렇게 만들었습니다.

 

V2.0에서는 스위치가 없었고 아래 막는 부분도 보기에 안좋았는데, V2.2에서 수정하여 조금 더 보기 좋아졌습니다.

 

여기에 나중에 추가할수 있는건  팬 회전수 조절인데.. 가능은 한데 아직까지 굳이 만들 필요가 있나 싶어서 일단 보류 중입니다.

현재 팬이 5V로 작동하여 풍량이 아주 약한데, 아직까지는 이정도만으로도 발열해소는 충분하거든요.

배터리 온도 최고 35도를 아직까진 넘진 않았습니다.

한 여름에 어떻게 되는지 보고, 이 풍량으로 부족하다면 팬컨트롤러도 설치하여 V2.3으로 업그레이드 할 계획도 있습니다.

그런데 테스트를 해보니 흡기 부분이 바닥이라 너무 좁아서 전압을 올려도 소음만 커질뿐 풍량은 큰 차이가 없기도 하구요.

 

한동안은 그냥 이렇게 써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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